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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7
    일상기록/일기 2020. 8. 17. 22:31

    #1.

    내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

    우리 집은 힘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초등학생 시절. 우연히 보았던 '독촉장'.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린 나에게도 분명 좋지 않은 것이란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직장을 그만 두신 아버지.

    이후 개인 사업을 차리셨는데 얼마 뒤 터진 IMF.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할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힘든 건 마찬가지였다.

     

    #2.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고 결혼하고 아이까지 기르면서.

    행복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불안함이 늘 존재했다.

    나도 갑자기 아버지처럼 실직을 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면

    우리 가족이 힘들어질텐데.

    1년, 2년,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러한 불안감은 더욱 또렷해지는 것 같다.

     

    #3.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다들 힘들어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이 언젠가는 나에게도 닥치지 않을까.

    둘째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그러한 불안감때문에 쉽사리 가족계획을 못하겠다.

    불안하다.

    미래가 불안하다.

    하지만 내 가족에겐 그런 내색하지 않을꺼야.

     

    #4.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들.

    직장인, 사장님들.힘들겠지만 다들 힘내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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