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일기
-
2023.12.04일상기록/일기 2023. 12. 4. 21:54
#1. 새로 이직한 곳에서 오늘부터 다음 주까지 2주 동안 '경력 입문 교육'에 참여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네 번째 직장인데 이렇게 입문 교육을 가는 건 첫 번째 신입 때 말고 처음이다. 특히 교육이 12월이다 보니 대학원을 갓 졸업하고 교육에 들어온 분들도 여럿 있었는데, 뭔가 신입 아닌 신입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훈훈했다. #2. 자기 소개를 하는데, 나와 1살 밖에 차이 안나는 분이. 자신은 국민학교 졸업 '찐아재'라며 소개를 하는데.. 그러지마!!! 나는 아직 아재 아니라구!!! 라고 외치고 싶었다 ㅋㅋ #3. 이번 한 주는 재택에서 줌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차주 한 주는 실제 교육 장소로 가서 합숙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 경력으로 입사하면 기존 사람들 틈 바구니에서 자리 잡는 ..
-
2023.11.27일상기록/일기 2023. 11. 27. 22:02
#1. 지난 1일 새로운 직장에 출근한지 4주차가 되어 간다. 아직은 적응을 하고 있는 단계지만. 이미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는 건 안 비밀. #2. 그리고 한 달간 파리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지도 어언 한 달이 되었다. 요즘 유튜브에는 "walking in xxx" 라는 제목의 영상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walking in Paris' 로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영상이 나온다. 특히 10월 할로윈 시즌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는데. 보고 있으면 파리 생활이 생각난다. 아마 앞으로도 그렇게 해외에서 한 달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 않지 않을까 싶다. #3. 다음 달에 올해 회고를 남기겠지만. 올해도 참 많이 고생했다. 아무 탈 없이 우리 가족 건강히 2023년을 마..
-
2023.10.28일상기록/일기 2023. 10. 28. 23:16
#1. 어린 시절. 정확히는 10대, 20대 시절. 높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을 동경했다. 20층, 30층. 고층아파트가 생기고 **팰리스와 같이 부자 아파트가 일반 명사화 되면서 높은 곳에 사는 사람 = 성공한 사람. 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높은 곳에 올라가고 높은 곳에 사는 삶을 동경했다. #2.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어느 순간부터. 높은 곳만 바라보는 것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옛날 하늘에 닿기 위해 바벨탑을 쌓았던 사람들 처럼. 높은 곳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삶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3. 지금 살고 있는 집 주위로 재건축을 진행하면서 높은 건물들이 올라가는 것을 보기 보다는. 시선을 돌려 산, 호수를 보면서 마음을 달래 본다. #4. 그래. 하늘만 바라보지 말고. 주..
-
2023.10.11일상기록/일기 2023. 10. 12. 05:48
#1. 프랑스 파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저녁.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2. 2016년의 파리와 2023년의 파리. 16년의 파리는 우리 둘만의 여행이었다면 23년의 파리는 우리 '가족'의 여행이었다. 특히 아이가 중심이 되는. #3. 처음 한 달 살기를 계획했을 때 시간이 참 길다고 생각했다. 여유있게 이곳 저곳을 둘러 보면서 파리 생활을 즐길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한 달을 지내고 보니 시간이 참 짧더라. #4. 한국으로 돌아가면 나도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을테지. 아이도 이제 학교에 입학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테고. 아내도 새롭게 일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겠지. 내년엔 우리 가족 모두 '새로운' 것과 마주할텐데. 이번 여행을 곱..
-
2023.10.04일상기록/일기 2023. 10. 5. 06:54
#1. 돈이 없으니 사람 참 궁색하다. 사고 싶은게 있어도 살 수 없으니 참 속상하네. 이래서 옛 어른들이 늙어서 돈 없으면 힘들다고 하는구나. #2. 앞으로 꾸준히 로또 사야지. 매주 1번씩 사서 10년 정도 사면 한 번은 걸리겠지 역시 사람은 한결같아야 해. #3. 일명 '웃는 소' 래핑 카우. 치즈가 디즈니랜드 에디션으로 팔길래. 냉큼 집어 들었다. 한국에서 어느 정도 가격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기선 2유로(약 3,000원) 정도. 나의 이 속상함을 디즈니로 달래 본다 😭
-
2023.05.13일상기록/일기 2023. 5. 14. 23:50
#1. 요즘 딸 아이가 발레학원을 다니면서 집에 오면 어떤 동작을 했는지 알려준다. 그 중에서도 '투스텝' 이라는 동작이 있는데, 길을 같이 걸을 때면 '투스텝'으로 걸어여 한다고 나를 다독인다. (사실 투스텝이 뭔 동작인지 모르겠다.. ㅋ) #2. 철이 없는 아빠인 나는. 딸 아이를 이겨보겠다고 "아빠는 쓰리스텝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괜히 점프하면서 하늘을 걷는냥 두 다리를 오두방정 떤다. 그런데 아뿔싸. 착지를 할 때 발이 미끄러져서 오른쪽 어깨를 그대로 땅에 박아 버린다. 아이는 좋다고 까르르 웃는다. #3. 집에 와서 옷을 벗어보니 어깨에 찰과상과 무릎도 멍이 들었다. ㅠㅠ 아.프.다. 엉엉
-
2023.04.13일상기록/일기 2023. 4. 13. 23:50
#1. ZARD. 고등학생 시절부터 대학생 시절까지 내가 가장 좋아했던 가수다. 그 가수의 노래를 오랫만에 꺼내서 들었다. (물론 CD는 아니고 멜* 스트리밍으로.. ^^;) 어린 시절 빠져들었던 그 추억에 다시 빠져본다. #2. 딱 지금 내 나이에 ZARD는 사망했다. 살아있었다면 지금 60대였을 ZARD는 영원히 늙지 않는 모습으로 남게 되었다. #3. 영상을 보면 여느 가수들의 그 흔한 춤사위도 없고, 그렇다고 옷을 화려하게 입지 않고 동네 가요제 나온 것 마냥 청바지에 티셔츠만 걸치고 나오는데. 그럼에도 어울린다 ㅎ ZARD는 항상 머리를 묶은 스타일을 자주 했는데, 혹자는 그 스타일을 따라갈 사람이 없다는 말도 한다. #4. 그런데! 2004년 가졌던 유일무이 일본 전국 콘서트 실황을 !! 6개..
-
2023.03.10일상기록/일기 2023. 3. 10. 22:14
#1. 초등학생 시절 은사님을 뵙고 왔다. 은사님은 초등학교 5, 6학년 담임 선생님을 하셨고, 결혼식 때 주례도 서 주신 분이다. 바쁘단 핑계로 자주 찾아 뵙지는 못하고 유선 상으로만 안부를 주고 받았는데. 오늘 짬을 내어 찾아 뵈었다. #2. 은사님은 당시 첫 발령지로 해당 학교로 부임하셨는데. 작년에 다시 해당 학교 교감 선생님으로 부임하셨다. 아무래도 은사님 입장에서도 의미가 깊은 곳이리라. #3. 근 30년 만에 찾아간 학교는 많이 변해 있었다. 모래 운동장이 인조 잔디 운동장으로 바꼈고, 병설 유치원도 새로 생겼다. 당시 엄청 넓어 보였던 운동장이 지금은 작게 보이더라. #4. 점심 시간에 맞춰 찾아 뵙고.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은사님이 다음 번엔 저녁에 소주 한 잔 하자고 하신다. 쪼무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