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대한민국은 왜? 1945 ~ 2015
    일상기록/독서 2020. 2. 4. 00:03

     

     

     

     

    김동춘 저 | 사계절 | 2015년 10월 27일

     


     

    #1. 초등학생 시절 한국사에 푹 빠져 만화 한국사 책을 여러 번 읽고는 하였다. 그러나 일제시대 이후부터 근현대사까지의 내용은 당시 어린 나에게 정말 싫은 부분 중 하나였고 - 아무래도 가슴아픈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때문이었을 것이다 - 특히 6.25 전쟁 당시 이승만의 행적이 너무나도 싫었다. 서울 시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라는 라디오 방송을 해놓고 정작 본인은 서울을 탈출하였던 사실. 그마저도 라디오 생방송이 아닌 녹음방송.

     

    #2. 얼마전까지 뉴라이트라는 단체가 나오고, 광복절보다 건국절을 기념하자라는 목소리가 있었다. 자칭 보수세력이라는 작자들의 집회를 보면 태극기를 흔들고 목사가 나와 설교를 하며, 성조기를 흔든다. 정말 이상한 조합이다. 대체 왜 저러는 걸까? 궁금했지만 서로 이해타산이 맞았겠지.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이번 책을 통해 왜 그러한 모습이 나타났는지 알게 되었다.

     

    #3. 과거 일제식민시대 부일협력자 및 친일파들은 8.15 광복을 맞아 전전긍긍하게 된다. 자칫 자신들의 목숨이 날아갈 수 있으므로. 그래서 그들은 때마침 남한에 진주한 미국에 기대기로하고 철저한 친미세력으로 돌아선다. 권력에 욕심있는 이승만은 이들 부일협력자가 필요했고 미군정도 남한을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선 일제시대 행정경험이 있는 부일협력자들이 필요했다. 모두의 이해타산이 맞아떨어진 행동이었던 것이다.

     

    #4. 구한말 시대부터 중국을 통해 들어온 기독교는 서북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퍼지게 되지만 광복 후 북쪽에 진주한 소련 공산주의 세력에 의해 기독교 신자들은 쫓기다시피 남한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렇게 내려온 기독교 인사들은 남한에 많은 교회를 설립하게 되고 당시 세워진 교회는 현재 대형교회에 이르게 된다.(ex. 영락교회) 이들은 공산주의의 박해로 누구보다 공산주의에 치를 떨었으며, 이로 인해 반공운동을 펼치고 정권 유지를 원하는 이승만과 결탁하여 기타 정치활동을 하며 깊숙히 관여한다.

     

    #5. 이 책은 구한말 시대부터 일제시대를 거쳐 6.25전쟁, 유신시대까지 지나오며 당시 상황과 배경지식을 함께 전달해주고 있다. 특히 앞서 궁금했던 건국절, 기독교 조합은 궁금증 해소가 되었다기 보다는 그러한 씁쓸함이 먼저 다가왔다.

     

     

    한줄평: 읽는내내 마음 한 켠이 무겁지만, 현 시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내기준 점수: ★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