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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넷플릭스 - 파라다이스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10. 16. 00:37
시간 = 돈.
영화 줄거리는 이전에 있었던 여느 영화 소재와 비슷하다.
사실 예전에 '인 타임'을 봤을 때 충격이었다.
와.. '시간은 돈'이라는 말을 들어보기만 했지.
실제 화폐로 쓰이는 세상을 영화로 접하니 가치가 확 와닿았었다.
이번에 봤던 영화도 비슷한 맥락이다.
사람의 수명을 사고 팔아서 젋어지기도 하고 늙어지기도 하는 세상.
수요자가 있으면 공급자가 있는 법. 그리고 그 둘을 연결해주는 매니저가 있다.
주인공은 그 '매니저' 중에서도 유능한 직원으로 올해의 직원 상도 수상한다.
그러다가 집이 불타면서 불행이 시작된다는 내용이다.
인타임이 2011년에 나왔을 때는 그저 '공상과학' 영화처럼 느껴졌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파라다이스'를 보고난 소감은.. 실제로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든다.
chatGPT가 많은 정보를 알려주고, AI 기술이 발전하는 지금.
그리고 노화의 비밀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뉴스가 간간히 들리는 지금.
방법은 다르겠지만 조만간 사람 수명을 진짜로 사고 파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의 심경 변화를 보면서 '진짜 저럴 수 있겠다.' 생각이 든다. (아래 접은글은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더보기수명을 강제 집행 당해서 노화된 아내의 심경 변화가 특히 와 닿았다.
자신의 수명을 되찾기 위해 CEO의 딸을 납치한 남편을 향해 부정적인 표현을 비치던 아내가.
후반에 갈수록 오히려 집착을 하고, 남편이 설득을 하는 뒤바뀐 상황은 극한에 몰린 사람의 심경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평점을 보면 6.97 ('23.10.16 기준) 로 그리 높은 평점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들 심리 변화를 지켜보면서 재밌게 봤다.
흔히 독일 사람들은 철학적이라고 하는데, 이 영화도 그러한 맥락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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