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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왕과 사는 남자' - 롯데시네마일상기록/일상공유 2026. 2. 24. 18:55

출처: 네이버 영화 너는 단 한번이라도
너의 의지대로 살아본 적이 있느냐사실 나는 '역사'를 좋아한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방학마다 부모님과 함께 궁궐이나 기타 유적지를 돌아보는 것이 일상이었고, 중고등학생 때에도 국사 수업을 좋아했다. 같은 역사라도 세계사보다는 국사에 더 끌렸다.
그래서일까.
역사에는 '만약' 이라는 가정을 쓰지말라지만 '만약 이때 ~~했더라면' 이란 상상을 하고는 했는데,
'단종'에 대해서도 '만약 그때 폐위되지 않았더라면', '만약 그때 다시 복위되었더라면' 상상을 했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단종을 다룬 영화가 개봉되어 관람하고 왔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웰메이드" 영화였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단종에 대한 얘기는 이미 많이 알고 있으니 나열하지 않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유배지에서 두려움에 떨던 단종이 그곳에서 '엄흥도'를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마음을 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단단한 '범'으로 일어서는 내용을 다룬 내용인데.
영화 전체적으로도 재미와 감동을 가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단종이 자신을 막으려던 엄흥도에게 한 말이 제게 크게 와닿았다.
"너는 단 한번이라도 너의 의지대로 살아본 적이 있느냐. 나는 아버지로 인해 세자가 되었고, 숙부에 의해 유배지로 보내졌다.."
'나의 의지'대로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어떤 것일까? 사실 요즘 개인적으로 심란한 부분이 많아 고민도 생기고, 내 의지보다는 남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렇지만. 정작 내 삶이 중요한것이 아닐까? 그리고 분명 그러한 나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결국. 내가 어찌하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좋아할 것이고,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 의지" 대로 행동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심약한 어린 아이에서 굳은 심지의 강인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던 단종.을 보면서.
나도 다시금 힘내서 살아보자고. 다짐해 본다.
영화를 보고 너무 센치해진것 같은데.
최근 본 영화 중에서 정말 재밌게 본 몇 안되는 한국 영화이다.
물론 열연한 배우들도 실력파 배우들이고, 감독 또한 유명한 장항준 감독인데, 너무나 좋다 :)
왕과 사는 남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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