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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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니 몬스터일상기록/일상공유 2020. 8. 2. 01:50
1. 아마 돈!을 누구도 싫어하지 않을 것 같다. 몇 해 전에는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너도나도 뛰어 들었었고, 최근에는 '동학개미운동'이란 말이 나올정도로 주식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돈을 버는 사람이 있으면 반대로 그 돈을 잃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2. 특히 주식에 관련된 많은 서적과 정보가 넘치고 있어 "나도 대박"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지만 항상 주식 시장은 나에게 그리 쉽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것 같다. 3. 이 영화는 그러한 주식 시장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일명 '개미'들을 대변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4. "그 말이 듣고 싶었어" 라고 말하는 마지막 대사는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누구에게는 그저 단순한 '돈'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는 전 재산이자 '모든'것인 그 '돈'인데,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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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1일상기록/일기 2020. 8. 2. 01:33
#1.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7년이 되었다. 당시 그 영화의 OST "Let it go"는 많은 아이들이 따라 부르는 완전 히트곡이었다고 한다. 사실 그때 어딜 가나 "Let it go"가 흘러나오긴 했으니 인기가 대단했지. #2. 그러던 "Let it go"가 우리 집에서 무한 반복 재생되고 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겨울왕국'을 보고 왔다던데. 그러고 나서는 엘사, 공주님 패션, 심지어 "Let it go"가 완전 인기다. #3. 설마 우리 집에서 "Let it go"가 이렇게 인기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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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2일상기록/일기 2020. 7. 13. 01:55
#1. 이번 한 주도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순삭"이란 표현대로 요즘 매일매일이 바삐 지나가는 듯하다. #2. 와이프가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며칠 전, 와이프가 예전 직장 동기들을 만나 식사를 하고 왔다. 본인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 회사도 그만두고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 일을 하며 바삐 지내는 친구/동기들을 보니 "내가 뭐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자괴감이 들고 괜히 아이에게 짜증이 나더라는 것이다. 안 그래도 요즘 부쩍 예민해진 것 같아 걱정이 들었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니 괜히 마음이 불편해졌다... 본래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인데 집에만 있으면서 아이와 푸닥거리하려니.. 많이 힘들테지... #3. 와이프가 그런 고민이 있는지도 모르고 나만 바삐 사는 것처럼 눈치 없이 지낸 게 너무나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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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일상기록/일기 2020. 5. 19. 07:59
#1. 오늘은 5.18 40주기이다. 그동안 책, 영화 등을 통해 접한 5.18은 참상 그 자체였다. 항상 그 일을 생각하면 관련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없는게 화가 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일어나 기웃거리다가 아이 어린이집 면담지 작성한 것을 살펴봤어. 그러다 문득 내가 이 아이 클때까지 회사 생활 잘 할수 있을까 등등 생각이 많아졌지. 그렇게 아침이 밝았고, 출근하려고 집을 나서려는 순간 아이가 쪼르르 쫓아와서는 "아빠! 할 수 있어!!" 라며 방긋 웃는거야. 와.. 순간 눈물 날뻔하더라. 요즘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즐겨 외치는데. 오늘도 본인은 그저 외친 말이겠지만. 나에게는 무한한 감동과 힘이 되어 준 말이었지. #3. 대한민국 아버지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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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7일상기록/일기 2020. 5. 18. 04:46
#1. 1년 전 한 기사를 보았다. "직장인 10명 중 9명, 고용불안 느껴" 90%에 가까운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인데, 과연 이게 정상적인 상황일까? 요즘들어 부쩍 그런 생각이 든다. 내 자식이 대학생될 때까지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까? 회사생활이 아니더라도 밥벌이는 할 수 있을까?? #2. 에이, 내가 갈 곳이 없겠어? 밥벌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어? 라고 내 자신을 위로해보지만, 항상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다. 그리고 뭐하고 살아가야하지? 잘,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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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6일상기록/일기 2020. 5. 16. 00:10
#1. 새로운 곳에 뿌리는 내린지 7개월이 되어 간다. 7개월 이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인데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든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는 것만 같다. #2. 직장생활을 잘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최근 많은 회의감이 든다. 아는 사람도 없고, 업무도 생소한 일을 하면서 조바심이 난다. #3. 돌이켜보면 왜 그때 열심히 하지 않았지? 하는 후회가 밀려오곤 한다. 고등학생 때를 돌아보며 그랬고, 대학생 때를 돌아보면 그랬다. 신입사원 때도 그랬다. 자, 이제 또 그런 후회를 할 것인가? 무엇이 우선이고 무엇이 중요한지 냉철하게 다시 생각해보고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내 삶의 중심을 잡고 후회하지 않도록 꿋꿋하게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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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8일상기록/일기 2020. 4. 18. 23:50
#1. 지난 21대 총선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국회 300석 중 180석을 차지했다. 그런데 여전히, 아직도 미통당이 100여석을 가져가는 것을 보고 아쉬운 생각이 든다. 물론 여기가 공산주의도 아니고 300석 모두를 가져가리란 희망을 가지지 않았지만 이번 선거에 비례정당을 포함해서 30여 곳 넘는 곳이 나왔는데 미통당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뭐, 개인 선택이니 더는 왈가왈부 하지 않겠지만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2. 더 재밌는 건 강남에서는 북한의 고위급 인사였던 태영호 전 영국대사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거다. 미통당이 항상 빨갱이 빨갱이 외치는 그 빨갱이가 미통당의 이름을 걸고 서울 한복판 강남의 국회의원이 된 거다. 정말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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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MBC 신입사원 진행을 돌아보며.일상기록/일상공유 2020. 4. 18. 23:07
#1. 지난 2018년. MBC에 최승호 신임 사장이 부임한 후 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신입사원을 모집했고, 더구나 "블라인드" 채용을 강조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나도 한 번 써봐?" 하는 호기심에 지원서 작성하여 제출하였고,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3차 면접까지 모두 거쳤다. 결과적으로는 최종탈락이었으나 언론사 채용을 경험한 소중한 기억이었다. #2. 당시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한다며 많은 사람들의 조롱을 받던 MBC 였고, PD수첩으로 알려진 최승호 사장이 부임하면서 MBC가 과연 어떻게 변할 것인가? 많은 기대를 받은 것이 사실이었다. 나 또한 당시 이명박근혜 시절의 MBC를 안 좋게 보고 있었고, 자기소개서에도 그러한 사실을 여실히 드러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