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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Y#2] 파리지앵되기 - 노틀담성당, LV Dream : 23.09.19
    일상기록/파리 한달 살기 2023. 9. 20. 15:25

    출처 : unsplash.com

     

    사실. 제목을 '파리지앵되기'라고 적어놨는데.

    모르겠다.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ㅋㅋㅋ

     

    내가 머무는 숙소는 14구에 위치한 곳으로.

    대로에서 약간 벗어나서 정말 조용하다. 그리고 작은 정원이 있어서 벤치에 앉아 하늘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기분이 좋다.

    유럽은 진짜 날씨 덕에 사진을 대충 찍어도 이쁘게 나오는거 같다...

     

     

    어제 도착하자마자 저녁에 뻗었던 나는..

    아침에 일어나 차분히 여유를 즐기....지 못하고 아침 일찍 일어난 딸과 인형 놀이를 했다... ㅋ

     

    한국에서 가져간 쌀로 신나게 아침밥을 짓고, 

    지령을 받아 준비해간 맛김치를 촥~ 꺼내서 아침을 먹어 본다.

     

    우리 가족은 여행가면 밥을 해먹는 스타일이라 나올 때도 미니 밥솥을 하나 챙겨서 들고 왔다.

    그런데 진짜 유럽은 물가가 싸다.. 요즘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한국에서 장 볼때 손을 덜덜 떨때와 달리 부담이 없다. 

     

    진짜 말만 통하고 믿는 구석이 있다면 유럽서 살고 싶다.. ㅎ

    하지만 내가 떡볶이를 포기 못해서 유럽을 못 나오겠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가을로 접어 들면서 이곳 날씨 일교차가 엄청 크더라.

    아침에는 14도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최고 기온이 21도.. 

    그래서 왠만하면 집에서 점심 먹고 천천히 오후에 나갔다.

     

    오늘 방문한 곳은 노틀담 성당과 루이비통에서 만들었다는 전시관인 LV Dream 이다.

    LV Dream에는 루이비통 물건 전시가 되어 있고, 올해만 한정적으로 루이비통 초콜릿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노틀담 성당
    - 프랑스 가톨릭 상징과 같은 곳으로 2019년 화재로 일부 전소 되었다.

     

    7년 전 와이프와 방문 시에 노틀담 성당 앞에 '포앵 제로'를 밟으면서 다시 오자. 고 했었는데,

    와이프와 함께 딸도 같이 방문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하지만 19년도에 있었던 화재로 지금은 보수 중이라 내부에 들어갈 수 없고 '포앵 제로'도 볼 수는 없었다 ㅠㅠ

     

    자세히 보면, 양 기둥의 첨탑(?)에 화재 당시 그을음으로 검게 변한 모습이 보이는데, 

    다른 나라 유산이기에 앞서 천주교 신자로써 노틀담 성당 화재는 정말 안타깝다.

     

     

    LV Dream 은 홈페이지에서 예약 필수
    기념품은 그냥 입장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예약하고 들어가는게 마음 편함

     

    요즘 우리 딸이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산타할아버지한테 기도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런데. 기도하는걸 들어보면..

    "산타할아버지,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선물 갖고 싶어요." 

    라고 기도하는데... 흡사 그 왜 막장 드라마같은거 보면 재벌집 사모님이 가게 들어가서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사겠다고 하는 모습이다. ㅋㅋ

     

    그리고.. 미리 말하자면.. 

    이번에도 여기 매장을 가더니 산타할아버지한테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갖고 싶다고 소원을 빌더라.. ㅋㅋㅋㅋ

    아빠 죽어.... ㅠㅠ

     

     

    나는 잘 모르지만. 젊은 컨셉으로 만든 캐릭터 인가...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은근 귀엽더라 저 캐릭터. 색감도 이쁘고..

    저게 팬던트인가.. 암튼 어딘가에 다는 장신구 같았는데. 한참을 저기서 눈을 떼지 못하더라....

    아빠가 돈 많이 벌께... ㅋㅋ

     

    그리고 올해만 한시적으로 판다는 루이비통 초콜릿!

     

    그리고 시식도 가능한데, 저 초콜릿 들을 주는 건 아니고

    유리병에 들어 있는 잼처럼 녹인 초콜릿을 스푼에 떠서 맛 보게 해주는데. 와... 진짜 부드럽고 달다..

    이거 퍼벅으면 살이 뒤룩뒤룩 찔꺼 같다....

     

     

    딸의 원픽. 저 12구 짜리 초콜릿 한 상자와 5개 한개 bar 로 되어 있는 초콜릿 몇 상자 골라서 구입해본다.

    여기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결제하시는 분이 카드를 두손으로 공손히 받고, 돌려줄 때 감사합니다. 라고 한다..

     

    아니.. 그런거 하지마요. 낯 간지러워요 ㅠㅠ

     

    번외) 파리인들의 사랑 자전거

    우리나라 따릉이.처럼 공유 자전거 서비스가 파리에 많다.

    많은 파리인들이 공유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도로를 휭~ 하니 지나 간다.

    저렇게 자동차도로 옆에 자전거 도로가 있고, 빠른 속도로 지나 다닌다.

    이번 여행에서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도 공유 자전거 빌려서 파리 도심을 달려보는 것이다.

     

    번외2) 낭만의 도시 파리

    노틀담 성당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고 출구로 나오면 바로 센강이 보이는데

    유람선이 많은 관람객을 태우고 지나간다. 손을 흔들어 주니 유람선 관광객들도 신나게 흔들어 준다.

    그래. 너희도 여행객이구나. 신나게 흔들어 보자 ㅋㅋ

    계단을 올라와 다리 앞에 다가가니 머리가 희끗한 노부부가 격하게 포옹하고 키스를 하던데.

    와.. 멋지다....

    나도 와이프에게 해볼까 했지만 딸이 있어 가벼운 뽀뽀만 해본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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