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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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일상기록/일기 2023. 2. 25. 00:36
#1. 그동안 정들었던 회사 마지막 출근을 했다. 평상시와 다를게 없었다. 마지막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인사하러 다니고, 드디어 장비 반납하고 자리로 돌아오니. 휑한 자리가 이제 확 와 닿는다. #2. 그래도 회사 다니면서 헛다니지 않은 것 같다. 퇴직인사 메일을 보내고. 많은 분들이 고생했다면서 회신과 메신저를 주셨다. 너무나 뭉클하다. #3. 짐 싸서 엘레베이터로 가는데.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배웅을 와준다. 고생했다며 선물도 챙겨 주고. 아쉽다며 눈물도 흘리는데. 나는 왜 눈물이 안나지 ㅎ 고마워요! 그리고,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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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자바스크립트로 배우는 SICP, 해럴드 에이블슨 외 4명 지음, 류광 옮김, 한빛미디어, 2022일상기록/독서 2023. 2. 19. 11:09
고백하자면 학부생 시절, 전공 공부를 소홀히 했었다. 전공 공부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 어디선가 얻은 일명 '족보'를 곁에 두고 나올 문제만 공부했다. 졸업 후 일을 하면서 전공 지식이 부족함을 느끼고 뒤늦게나마 전공 공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도서는 마치, 학부생 시절 접했던 전공 도서를 생각하게 한다. 약 1,000페이지(실제로 883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두께가 '나 전공이야' 라고 말하는 것 같다. 뜨헉! 몰랐는데 이 SICP는 꽤 뼈대있는(?) 전공 도서였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구조와 해석(Structure and Interpertation of Computer Programs, SICP)"이 1984년에 1판이 나온 이후로 전 세계 대학교에서 교과서로 쓰였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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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국립국악원 토요국악동화 - 북극곰 이야기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2. 19. 01:13
작년 2022년에 이어서 올해도 '토요국악동화' 2월 행사를 신청해서 다녀 왔다. '토요국악동화'는 매달 다른 이야기를 다루면서 우리 국악기로 음악을 풀어나간다. 지난 12월에 이어서 이번 달이 두번째 인데, 매달 오픈 시점에 예약하기가 정말 힘들다. 마치 대학생 때 수강신청하듯이, 열리면 좌석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ㅎㅎㅎ '토요국악동화'는 국악원 내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한다. 공연 시작 전 무대를 살짝 찍어 본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크면서 보니까 우리 한옥이 그렇게 멋지고 이쁘더라. 실내에 한옥 스타일로 꾸민 무대가 멋져 보인다. 공연 중에 사진 촬영은 불가하니 찍지 못했는데. 중간중간 아이들 참여형 이벤트(?)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즐거운 공연이었던 것 같다. 끝나고 배우분들이 아이들과 사진도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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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8일상기록/일기 2023. 2. 19. 00:17
#1. 주말에 처음으로 아침 10시 넘어서 일어났다. 결혼하고 아이 태어난 이후 처음이다. 아침에 일어난 아내가 아빠 깨우지 말라고 말렸단다. 늦잠 자는게 이렇게 행복한 일이라니 😭 #2. 출근을 하면, 하루가 정말 짧다. 더구나 요즘은 같이 일했던 사람들과 티타임한다고 자리 비우다보면, 벌써 퇴근할 시간이 되어 간다. 하루가 이렇게 짧았던가? 마음이 여유로워 진건가? #3. 지난 12월에 봉선화 씨를 심었다. 새싹이 돋아나더니 어느 새 굵직하게 자라나더니, 어제 퇴근 후 보니 하얀 꽃이 피었다. 🥳 무럭무럭 자라나렴~ ^^ #4. 작년 1년 동안 진행하였던 한빛미디어 서평단을 올해 23년에도 지원했는데, 선정되었다! 👏🎊🎉 ( 사실 선정된 것은 2주 전인데, 이제 올려 본다 ^^;; ) 올해도 열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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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기념(?) 선물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2. 16. 21:25
유명한 '퇴사짤'이다. 지금 회사는 다음 일주일만 출근하면 끝이다. 일부러 소문 내고 다닐 것도 없지만. 회사에서 돌아다니다 같이 일했던 분들 만나면, 미리 알려주지 않아서 서운하다, 축하한다(?)면서 인사를 건네준다. 그래도 3년 간 다니면서.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라도 건네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작년에 새로 입사하신 분이 있다. 그 분이 입사하실 즈음, 나도 업무가 몰리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던 시기였다. 일을 하다보면 잘못 커뮤니케이션 되거나 실수를 할 수도 있기 마련인데, 그 분과 그럴때마다 내 의도와 다르게 까칠하게 대했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차츰 여유를 가지게 되었고, 처음 그 분께 했던 행동이 너무나 미안해서 오히려 더 챙겨드리고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 오늘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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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기념(?) 점심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2. 12. 01:44
#1. 이제 현 회사 마지막 출근까지 2주가 남았다. 퇴사 기념(?)이라고 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우리 팀 신입사원분이 열심히 찾은 곳이다. - 함루 서울역점. #2. 아차. 메뉴판을 안 찍어왔네. 그래서 또 구글에서 가져와본다. 팀원 전원 히츠마부시 보통을 시킨다. 히츠마부시가 뭐야?? 내가 수군수군. 장어덮밥이라고 한다 ㅋㅋ 뒤늦게 도착하신 팀장님,, 가격에 놀라신다,, #3. 드디어 기다리던 장어덮밥이 1인 상에 담겨서 나온다. 아따.. 정갈하다. 직원분이 먹는 법을 친절히 알려주고 가신다. 맨 왼쪽 위에 있는게 유자..젤리?라고 했었나.. 아! 푸딩! 유자 푸딩이다. 후식으로 먹으랬는데. 진짜 달고 맛이다. #4. 그래그래. 밥은 이렇게 먹으라고 한다. 나는 말을 잘 들으니까 하나, 둘, 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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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2023년 1분기 팜플렛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2. 12. 01:08
#1. 내가 국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계기는 내 소중한 초등학교 친구를 통해서이다. 팝송이니 락, 클럽 음악을 즐겨 듣던 나에게 사실 국악은 '무지'에 가까웠다. 그나마 국악에 대해 아는 것은 영화 '서편제'가 다 였다. #2. 판소리를 전공한 친구를 통해 국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친구가 하는 공연에 찾아가기도 하였다. 늦게 도착하긴 했지만 ㅋ #3. 시간이 흘러 아이와 함께 갔던 남원 여행에서 풍물놀이와 판소리에 아이가 관심을 갖더라. 집에 와서 국립국악원의 '토요 국악 동화'를 보여주고자 멤버십도 가입하였다. #4. 퇴근하고 집에 오니 국립국악원에서 팜플렛을 보내왔다. 매번 느끼는 건데, 국립국악원 팜플렛은 이쁘다. 색감이 정말 좋다. 형광색 계열을 자주 사용하는데, 그렇다고 어색하지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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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일상기록/일기 2023. 2. 7. 20:59
#1. 가입은 했었지만 그동안 바쁘단 핑계로 참석하지 않던 사내 풋살 동호회를 어제 참석했다. #2. 같이 일하는 친한 동료들 새로 데리고 가서 신나게 놀았는데. #3. 아뿔싸. 넘어지면서 손을 잘못해서 접질렀다. 당시엔 아픈 정도였는데. 오늘 일어나보니 엄청 부어 있었다. #4. 회사 근처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었는데, 다행히 부러진 곳은 없다고 한다. 그런데 많이 붓고 내가 아프다고 하니 반깁스를 하자고 하신다. #5. 사무실로 돌아오니. 동료들이 펜을 들고 달려든다. 깁스에 있는 낙서는 인기의 척도라나 뭐라나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