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일상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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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군산 - 동국사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3. 16. 22:26
군산 여행을 하면서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이곳 '동국사' 이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은 '일본식' 사찰이다. 몰랐는데 '고은 시인'이 출가했던 절이라고도 한다. 일제 강점기에 군산은 일본이 본국으로 쌀을 "수탈"하기 위한 곳이었다고 한다. 자연스레 일본인들이 많이 모여 살았고, 그 영향으로 일본식 근대 건물 들도 상당수 남아 있다. 이 절도 그러한 건물 중 하나이다. 우측 돌기둥에 있는 '차문불문(此門不門)'은 고은 시인이 출가 당시 감명 받았던 글귀라고 한다. 이날은 평일이기도 했고 아침 일찍 (9시경) 방문한 참이라 절 내부는 조용했다. 절은 그렇게 크지 않은 규모이다. 흔히 알고 있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카페 건물이 있고 우측엔 사무실로 쓰이는 건물이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익숙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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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블루투스 이어폰 - 아이리버 TWS100 S3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3. 10. 22:43
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임!! 21년 초에 에어팟 2세대를 구입해서 줄곧 사용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폰과 연결이 종종 끊기는 경우가 있었다. 사람 많은 곳에서 딜레이가 있었는데, 새로 이어폰을 바꿔야하나.. 찾아보다가 아이리버 제품을 보게 되었다. 아이리버, 일명 '프리즘 mp3'! 고등학생 때였나.. 당시 mp3 플레이어가 한창 인기를 끌었고, 아이리버에서 정말 획기적인 디자인의 mp3 플레이어를 가지고 나왔다. 일명 프리즘mp3 라 불리던 제품이었고, 한때 애플을 씹어먹어버리는 기염을 토했던 브랜드였다. 그런 브랜드에서 이어폰을 판매한다니. 그리고 가격도 착했다!! 39,700원!!! 바로 구매했다. 수요일 저녁에 주문했고, 금요일 오전에 수령했다. 포장과 구성품은 상당히 심플했다. 정사각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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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국립국악원 토요국악동화 - 북극곰 이야기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2. 19. 01:13
작년 2022년에 이어서 올해도 '토요국악동화' 2월 행사를 신청해서 다녀 왔다. '토요국악동화'는 매달 다른 이야기를 다루면서 우리 국악기로 음악을 풀어나간다. 지난 12월에 이어서 이번 달이 두번째 인데, 매달 오픈 시점에 예약하기가 정말 힘들다. 마치 대학생 때 수강신청하듯이, 열리면 좌석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ㅎㅎㅎ '토요국악동화'는 국악원 내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한다. 공연 시작 전 무대를 살짝 찍어 본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크면서 보니까 우리 한옥이 그렇게 멋지고 이쁘더라. 실내에 한옥 스타일로 꾸민 무대가 멋져 보인다. 공연 중에 사진 촬영은 불가하니 찍지 못했는데. 중간중간 아이들 참여형 이벤트(?)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즐거운 공연이었던 것 같다. 끝나고 배우분들이 아이들과 사진도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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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기념(?) 선물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2. 16. 21:25
유명한 '퇴사짤'이다. 지금 회사는 다음 일주일만 출근하면 끝이다. 일부러 소문 내고 다닐 것도 없지만. 회사에서 돌아다니다 같이 일했던 분들 만나면, 미리 알려주지 않아서 서운하다, 축하한다(?)면서 인사를 건네준다. 그래도 3년 간 다니면서.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라도 건네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작년에 새로 입사하신 분이 있다. 그 분이 입사하실 즈음, 나도 업무가 몰리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던 시기였다. 일을 하다보면 잘못 커뮤니케이션 되거나 실수를 할 수도 있기 마련인데, 그 분과 그럴때마다 내 의도와 다르게 까칠하게 대했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차츰 여유를 가지게 되었고, 처음 그 분께 했던 행동이 너무나 미안해서 오히려 더 챙겨드리고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 오늘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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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기념(?) 점심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2. 12. 01:44
#1. 이제 현 회사 마지막 출근까지 2주가 남았다. 퇴사 기념(?)이라고 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우리 팀 신입사원분이 열심히 찾은 곳이다. - 함루 서울역점. #2. 아차. 메뉴판을 안 찍어왔네. 그래서 또 구글에서 가져와본다. 팀원 전원 히츠마부시 보통을 시킨다. 히츠마부시가 뭐야?? 내가 수군수군. 장어덮밥이라고 한다 ㅋㅋ 뒤늦게 도착하신 팀장님,, 가격에 놀라신다,, #3. 드디어 기다리던 장어덮밥이 1인 상에 담겨서 나온다. 아따.. 정갈하다. 직원분이 먹는 법을 친절히 알려주고 가신다. 맨 왼쪽 위에 있는게 유자..젤리?라고 했었나.. 아! 푸딩! 유자 푸딩이다. 후식으로 먹으랬는데. 진짜 달고 맛이다. #4. 그래그래. 밥은 이렇게 먹으라고 한다. 나는 말을 잘 들으니까 하나, 둘, 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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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2023년 1분기 팜플렛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2. 12. 01:08
#1. 내가 국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계기는 내 소중한 초등학교 친구를 통해서이다. 팝송이니 락, 클럽 음악을 즐겨 듣던 나에게 사실 국악은 '무지'에 가까웠다. 그나마 국악에 대해 아는 것은 영화 '서편제'가 다 였다. #2. 판소리를 전공한 친구를 통해 국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친구가 하는 공연에 찾아가기도 하였다. 늦게 도착하긴 했지만 ㅋ #3. 시간이 흘러 아이와 함께 갔던 남원 여행에서 풍물놀이와 판소리에 아이가 관심을 갖더라. 집에 와서 국립국악원의 '토요 국악 동화'를 보여주고자 멤버십도 가입하였다. #4. 퇴근하고 집에 오니 국립국악원에서 팜플렛을 보내왔다. 매번 느끼는 건데, 국립국악원 팜플렛은 이쁘다. 색감이 정말 좋다. 형광색 계열을 자주 사용하는데, 그렇다고 어색하지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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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귀를 기울이면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2. 3. 23:04
최근 넷플릭스에서 지브리 영화를 돌려 보고 있다. 지브리 영화에는 무언가 애틋함이 있다. 적어도 나에게는. 처음 지브리 영화를 접한건 20여년 전 극장에서 봤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었다. 그 전까지는 일본 애니메이션은 타이의 대모험, 드래곤볼, 에반게리온 과 같이 모조리 싸우는 장르만 봤었다. 그 이후로 비슷한 느낌의 영화를 찾아보았고, 대부분이 지브리 영화였다. 그렇게 이번에 보게된 영화는 '귀를 기울이면' (일본어로 耳をすませば. 영어로 Whisper of the Heart.) 너무나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다른 지브리 영화들과는 다르게 판타지 요소가 없는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 실제 영화 속에 나오는 지하철 역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 황순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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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기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1. 25. 22:07
한창 여행에 목말라서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인 2013년. 그 해 여름에 아프리카에 다녀왔었습니다. 가기 전에 국립중앙의료원가서 예방 접종도 하고, 이것저것 준비도 하고 돌이켜보면 참 신나는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옛날 자료를 정리하다 예전에 회사에서 작성했었던 여행기(?)가 있어서 기록으로 남길겸 뒤늦게 블로그에 남겨 봅니다. 다시 돌이켜 보니 또 가고 싶네요^^ 아래 맥주 사진이 있지만 아프리카에서 맥주 브랜드로 '세렝게티', '사파리', '터스커' 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터스커'가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먹고 싶다 터스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뉴스레터의 소식을 전해드릴 ㅇㅇㅇ담당 ㅇㅇㅇ팀 ㅇㅇㅇ 라고 합니다~ 지난 6월 16일부터 약 2달간의 여름휴가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