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일상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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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기념(?) 선물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2. 16. 21:25
유명한 '퇴사짤'이다. 지금 회사는 다음 일주일만 출근하면 끝이다. 일부러 소문 내고 다닐 것도 없지만. 회사에서 돌아다니다 같이 일했던 분들 만나면, 미리 알려주지 않아서 서운하다, 축하한다(?)면서 인사를 건네준다. 그래도 3년 간 다니면서.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라도 건네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작년에 새로 입사하신 분이 있다. 그 분이 입사하실 즈음, 나도 업무가 몰리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던 시기였다. 일을 하다보면 잘못 커뮤니케이션 되거나 실수를 할 수도 있기 마련인데, 그 분과 그럴때마다 내 의도와 다르게 까칠하게 대했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차츰 여유를 가지게 되었고, 처음 그 분께 했던 행동이 너무나 미안해서 오히려 더 챙겨드리고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 오늘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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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기념(?) 점심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2. 12. 01:44
#1. 이제 현 회사 마지막 출근까지 2주가 남았다. 퇴사 기념(?)이라고 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우리 팀 신입사원분이 열심히 찾은 곳이다. - 함루 서울역점. #2. 아차. 메뉴판을 안 찍어왔네. 그래서 또 구글에서 가져와본다. 팀원 전원 히츠마부시 보통을 시킨다. 히츠마부시가 뭐야?? 내가 수군수군. 장어덮밥이라고 한다 ㅋㅋ 뒤늦게 도착하신 팀장님,, 가격에 놀라신다,, #3. 드디어 기다리던 장어덮밥이 1인 상에 담겨서 나온다. 아따.. 정갈하다. 직원분이 먹는 법을 친절히 알려주고 가신다. 맨 왼쪽 위에 있는게 유자..젤리?라고 했었나.. 아! 푸딩! 유자 푸딩이다. 후식으로 먹으랬는데. 진짜 달고 맛이다. #4. 그래그래. 밥은 이렇게 먹으라고 한다. 나는 말을 잘 들으니까 하나, 둘, 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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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2023년 1분기 팜플렛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2. 12. 01:08
#1. 내가 국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계기는 내 소중한 초등학교 친구를 통해서이다. 팝송이니 락, 클럽 음악을 즐겨 듣던 나에게 사실 국악은 '무지'에 가까웠다. 그나마 국악에 대해 아는 것은 영화 '서편제'가 다 였다. #2. 판소리를 전공한 친구를 통해 국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친구가 하는 공연에 찾아가기도 하였다. 늦게 도착하긴 했지만 ㅋ #3. 시간이 흘러 아이와 함께 갔던 남원 여행에서 풍물놀이와 판소리에 아이가 관심을 갖더라. 집에 와서 국립국악원의 '토요 국악 동화'를 보여주고자 멤버십도 가입하였다. #4. 퇴근하고 집에 오니 국립국악원에서 팜플렛을 보내왔다. 매번 느끼는 건데, 국립국악원 팜플렛은 이쁘다. 색감이 정말 좋다. 형광색 계열을 자주 사용하는데, 그렇다고 어색하지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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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귀를 기울이면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2. 3. 23:04
최근 넷플릭스에서 지브리 영화를 돌려 보고 있다. 지브리 영화에는 무언가 애틋함이 있다. 적어도 나에게는. 처음 지브리 영화를 접한건 20여년 전 극장에서 봤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었다. 그 전까지는 일본 애니메이션은 타이의 대모험, 드래곤볼, 에반게리온 과 같이 모조리 싸우는 장르만 봤었다. 그 이후로 비슷한 느낌의 영화를 찾아보았고, 대부분이 지브리 영화였다. 그렇게 이번에 보게된 영화는 '귀를 기울이면' (일본어로 耳をすませば. 영어로 Whisper of the Heart.) 너무나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다른 지브리 영화들과는 다르게 판타지 요소가 없는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 실제 영화 속에 나오는 지하철 역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 황순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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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기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1. 25. 22:07
한창 여행에 목말라서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인 2013년. 그 해 여름에 아프리카에 다녀왔었습니다. 가기 전에 국립중앙의료원가서 예방 접종도 하고, 이것저것 준비도 하고 돌이켜보면 참 신나는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옛날 자료를 정리하다 예전에 회사에서 작성했었던 여행기(?)가 있어서 기록으로 남길겸 뒤늦게 블로그에 남겨 봅니다. 다시 돌이켜 보니 또 가고 싶네요^^ 아래 맥주 사진이 있지만 아프리카에서 맥주 브랜드로 '세렝게티', '사파리', '터스커' 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터스커'가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먹고 싶다 터스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뉴스레터의 소식을 전해드릴 ㅇㅇㅇ담당 ㅇㅇㅇ팀 ㅇㅇㅇ 라고 합니다~ 지난 6월 16일부터 약 2달간의 여름휴가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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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틸워터일상기록/일상공유 2023. 1. 8. 02:28
1. 잔잔한 영화다. 넷플릭스에서 돌려보다 맷 데이먼.이 나오길래 무작정 틀었다. 영화는 138분동안 잔잔하게 흘러간다. 다 보고 난 후에 이 영화가 실화(2007년 '아만다 녹스'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단 걸 알게 되었다. 2.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건 변함없을 거야. 인생은 잔인하잖아. 제가 괴물처럼 보이세요? / 넌 내 딸이야. 절대 그렇게 보지 않아. 3. 아버지로써 자식에게 모든 걸 해주고 싶은, 잘못을 알지만 덮어주려는, 부정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다. 나도 아버지가 되고 보니 이런 내용의 영화에 의외로 몰입이 된다. 덧. 마르세유에 임시 거처로 지내면서 친해지게 된 '마야'와 쌓아가는 우정은,, 이후 헤어지는 장면에서 슬픔을 극도로 표출하게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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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안평대군과 안견의 '몽유도원도'일상기록/일상공유 2022. 12. 25. 21:46
... 15세기의 그림은 화원과 문인들의 그림으로 나뉜다. 이 시대에는 중국의 여러 화풍을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소화한 위에 우리의 독자적인 화풍을 형성하였다. 도화서에 소속된 화원으로는 안견, 최경이 가장 유명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안견은 중국과 우리 나라의 역대 화풍을 깊이 연구하여 독자적인 경지를 개척하였다. 안견의 대표작인 몽유도원도는 이상 세계를 그려 낸 것으로, 그 구도가 웅장하고 필치가 섬세한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 - 고등학교 국사(상) 6차교육과정 몽유도원도 중/고등학교 국사 시간에 한 번이라도 들어본 이름이다. 애석하게도 현재 진품은 일본에서 보관 중이고, 2009년 이후로 외부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사실 나의 경우도 교과서로만 접해본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그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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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2년을 돌아보기일상기록/일상공유 2022. 12. 17. 18:13
이제 2022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올 한 해는 정말 다이나믹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여기 2022년을 돌아보며 '회고'를 해보고자 합니다. 보상 / 위기 / 기회 / 가족 - 올해를 나타낼 단어로 삼았고,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곱씹어 보자. 🥇 보상 올해는 21년 대비 연봉이 2번 올랐습니다. 고맙게도 설 성과급은 21년 평가를 A 받으면서 성과급을 평균보다 2배 정도 받았습니다. 첫 번째 보상 21년 12월에 ㅇㅇ에 지원 후 진행했던 곳에 최종 합격했고 처우 협의 후 현 회사에 퇴사 통보를 했는데, 놀랍게도 카운터오퍼(역제안)을 받았습니다. 두 번 정도 HR 담당자와 조율 끝에 ㅇㅇ에서 받았던 처우를 상회할 만큼의 제안을 받았고, 장고 끝에 잔류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별도 계약..